안녕하세요. 1T 입니다.
자금 규모별 투자전략 추천 3편, '나에게 일억 원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천만 원 편에서는 가장 정석적인 투자 방법을, 오천만 원 편에서는 일부를 마음대로 운용해보는 방법을 추천 드렸었는데요, 일억 원 부터는 다양한 자산군에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인 전술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억 원 부터는 플레이어가 아닌 감독이 되어야 합니다.
일억 원 부터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 만 손실이 발생해도 천만 원 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사라집니다. 그렇다고 모든 포트폴리오를 리스크가 낮은 자산으로 채운다면 수익률이 떨어지겠죠. (투자의 세계에서는 아무런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가장 커다란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금을 공격적 자산/안정적 자산/수비적 자산으로 나눠서 투자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마치 축구 포메이션에서 공격수/미드필더/수비수 가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수비: 올웨더 포트폴리오
수비수는 올웨더 포트폴리오 입니다. 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기복 없는 플레이' 입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모든 경제상황에 대해서 낮은 변동성을 보이고 우상향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포트폴리오 입니다. 저는 간소화된 버전으로 주식/채권 3종으로 이루어진 총 4개 종목으로만 운용을 하고 있지만, 오리지널 버전은 금, 원자재 등의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T 올웨더 단순버전 참고)
▽ 1T 올웨더 단순버전
Ticker | Name | 보유량 | 목표비율 |
VT | Vanguard Total World Stock Index Fund ETF | 237 | 54.31% |
EDV | Vanguard Extended Duration ETF | 128 | 30.00% |
VCLT | Vanguard Long-Term Corporate Bond Idx Fund ETF | 27 | 5.69% |
LTPZ | PIMCO 15+ Year US TIPS Index Exchange-Traded Fund | 61 | 10.00% |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장점은 적절한 리밸런싱을 하면서 장기간 운용하면 연평균 수익률 10% 이상, MDD 10% 미만의 성적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시작하게 되면 필수적으로 다양한 자산군 (주식/채권/금/원자재 등) 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어 경제 흐름을 보는 눈 또한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 자금에서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자금의 비율은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은퇴 시점이 가까워올수록 더 높은 비율로 가져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ex. 20대 20% → 60대 60% 로 단계적 상향) 젊을 때는 손실을 봐도 만회할 시간이 많지만, 은퇴 가까운 시점에서의 손실은 은퇴 이후 생활에 직격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드필더: 배당주
미드필더는 배당주 입니다. 미드필더는 팀이 이기고 있을 때나 지고 있을 때나 볼을 잘 돌리며 공격 찬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배당주는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하여 추가 투자를 가능하도록 해주고, 다른 주식 대비 변동성이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T 배당성장 포트폴리오 참고)
▽ 1T 배당 포트폴리오
Ticker | Name | 보유량 | 목표비율 |
SPHD | Invesco S&P 500 High Div Low Volatility ETF | 149 | 30.00% |
SCHD |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 95 | 50.00% |
JEPI |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 94 | 10.00% |
O | Realty Income Corp | 70 | 10.00% |
개별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상황을 체크하며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배당 ETF 들을 통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당장의 현금 흐름이 중요한 경우 JEPI 와 같이 옵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배당을 지급하는 ETF 나 SPHD 와 같이 안정적인 월배당을 주는 ETF 를, 당장의 현금보다는 장기적인 배당금 성장과 가치 성장을 노리는 경우는 SCHD 나 DGRO 와 같은 배당성장 ETF 를 투자해볼 수 있습니다.
전체 자금에서 배당주에 투자하는 자금의 비율은 30~50% 를 추천 드립니다. 작년부터 계속되는 하락장으로 배당주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옵션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금의 대부분을 배당주에만 투자하는 것은 수익률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배당률이 8% 라고 하더라도 15% 의 세금을 제하고 받는 금액은 6.8% 입니다. 배당재투자의 함정 중 하나죠.)
공격수: 기술주, 레버리지
공격수는 열 번 실수해도 한 번 골을 넣으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포지션 아닐까요? 기술주나 레버리지는 단기적인 수익률은 다른 어떤 종목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투자처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매우 높고 특히 레버리지의 경우는 거래에 들어가는 비용도 높기 때문에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합니다.
기술주나 레버리지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으로 포스팅하지 않았는데요, 조만간 레버리지 투자법에 대한 책 및 증여 관련 내용을 다루며 레버리지에 대한 내용도 공유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별 기술주에 대해서는 아직도 공부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언젠가 공유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개별 기술주 선정이 어렵다면 SPDR 에서 운용하는 섹터별 ETF 시리즈를 이용하여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는 XLE, 헬스케어는 XLV, 통신 관련은 XLC 이런 식으로 XL 로 시작하는 게 특징이며, SPDR 홈페이지에서 상세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자금에서 기술주나 레버리지에 투자하는 자금의 비율은 20~30% 를 추천 드립니다. 물론 은퇴 시점이 가까워져 온다면 훨씬 낮은 비율로 운용하거나, 아예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는 것도 괜찮습니다.
너무 장황한데 어떻게 하라는 거죠?
사실 개개인별로 향후 자금 수급이나 은퇴 시점 등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론 밖에 설명드리지 못했는데요, 30대 중반 회사원의 입장에서 제가 투자하고 있는 비율을 공유 드리겠습니다.
올웨더 30% - VT 54.3%, EDV 30%, VCLT 5.7%, LTPZ 10%
배당주 40% - SCHD 50%, SPHD 30%, JEPI/O 각각 10%
성장주 30% - DGT/ICLN/XLV/SMH/XSD 각각 20%
배당주에서는 QYLD 도 있지만 현재 정리중인 포지션이라 목표 비율로 표기하였으며, 성장주에도 역시 정리중인 포지션들은 제외하고 목표 비율로 표기하였습니다.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올웨더 비율을 점점 높이고, 성장주 비율은 낮춰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자금 규모별 투자전략 시리즈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예고편에서 말씀드린대로 1억원 이상의 자금은 갭투자, 상가, 오피스텔, 경매, 토지 등 미국주식 외에도 다양한 투자로 이어질 수도 있고, 미국주식으로 계속 투자한다면 기존의 방법대로 투자해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다루려고 합니다.
투자를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또 다른 유용한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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