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T 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LOC 를 매수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합니다.
지난번 1탄에서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1. LOC 로 매수하는 경우 종가가 LOC 로 설정한 가격 이하인 경우에만 종가로 체결됨
2. 매수의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할 때 특히 유리함
이번 포스팅에서는 LOC 매수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과 한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활용법 1. 가격 하락이 예상될 때, 저렴한 가격에 물타기 하고 싶을 때.
요즘과 같이 장이 안좋을때는 '내가 사고나서 가격이 더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내가 사고자 하는 종목의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경우 LOC 매수를 이용하면 정확한 가격을 예측하지 않더라도 싼가격에 매수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2023년 1월 3일 APPL 가격 추이 인데요, 시초가는 130 달러였지만 종가는 125달러로 4% 가까이 가격이 하락한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 125달러보다 높은 가격 아무곳에나 LOC 를 걸어두면 당일 저가에 가까운 종가인 125.07 달러에 매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정확한 가격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락이 예측되지만 구매하고 싶은 종목의 경우에는 현재가보다 1~2% 낮은 가격에 LOC 예약매수를 거는 방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활용법2. 매수는 해야겠고, 최고가 눈탱이는 피하고 싶을 때.
보통 미국시장 개장 전 취침을 하는 저에게 가장 뼈아픈 순간은 시장가로 예약매수를 하고 다음날 깨보니 당일 폭락한 경우 입니다. 그렇다고 특정 가격 예약매수나 LOC 예약매수만 거는 경우 미체결이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잠들기 전 시장가 예약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LOC 매수를 이용하면 당일 폭락을 하더라도 최고가 눈탱이는 피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많은 분들의 애증의 종목, TSLA 의 1월 3일 가격 추이 입니다. 거의 10%에 가까운 폭락을 한 날인데요, 이런 날에도 LOC 를 이용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매수하고 싶은 물량의 일부는 시장가로 예약을 걸고, 일부는 LOC 로 예약을 걸어두는 것입니다. 10주를 시장가로 예약매수한 경우, 자고 일어남과 동시에 100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5주는 시장가로, 5주는 LOC 로 예약매수한 경우 손실은 50달러 정도로 절반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약간 귀찮더라도 특정 종목들은 (가격 변동이 심한 기술주나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시장가 예약매수와 LOC 예약매수를 섞어서 매수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활용법 3. 횡보장에서 편하게 분할매수 하고싶을 때.
이번 활용법이 사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인데요, 기간예약과 LOC 를 합쳐서 편하게 분할매수를 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횡보장에서 꾸준하게 주식수를 늘려나가는 분할매수를 사랑하는 투자자분들께 강력 추천드리는 방법입니다.
위 그래프는 대표적인 배당주인 KO의 6개월 가격추이 입니다. 55~65달러 구간에서 횡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1년치 기간예약을 'LOC 61달러, 1주씩' 으로 설정했다면 종가가 61달러 이하인 날마다 1주씩 당일 종가로 코카콜라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실제 설정 방법은 아래 이미지 참고하세요)
이 방법을 이용하면 매일매일 가격 체크를 할 필요도 없고, 어려운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분할매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변동성이 낮은 배당주들을 매수할 때 이 방법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LOC 매수가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장점만 있는것은 아닌데요, 대표적인 단점 두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단점 1. 폭등장에서 미체결
LOC 매수는 설명 드린대로 종가가 제가 설정한 가격 이하로 내려왔을때만 체결이 됩니다. 따라서 예상치 못하게 당일 폭등을 하는 경우에는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하루만에 10% 폭등할 종목을 매수하려고 할 때, 현재가와 비슷하거나 더 낮은 가격에 LOC 예약매수를 걸어두었다면 당연히 체결되지 않습니다. 장 전에 시장가로 예약매수 걸어두었다면 하루만에 10% 의 이익을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아쉬운 경우입니다.
하지만 이런 폭등은 흔치 않은 경우이고, 이런걸 예상할 수 있다면 LOC 는 이미 필요 없는 전문 트레이더 수준일테니 '이번주 로또 안됐네?' 정도로 생각하고 넘기는 멘탈이 필요합니다.
단점 2. 아래로 휜 활모양 상승시 미체결
LOC 매수는 '종가' 를 기준으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주가가 아래로 휜 활모양 상승시에도 미체결이 됩니다.
위 그래프와 같이 주가가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경우, 당일 저점보다 높은 가격에 LOC 를 걸었다고 하더라도 종가보다 낮은 가격에 LOC 매수 를 걸어두었다면 체결이 되지 않습니다. 만약 가격 저점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다면 '지정가' 로 예약매수를 걸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그게 아니라면 밤을 새면서 가격을 관찰하다가 저점에서 매수를 한 분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아쉬움을 삼키도록 합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LOC 를 이용한 매수 활용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았는데요, 제가 투자 경력도 길지 않고 전문가도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활용법/단점 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룬 내용들은 참고 정도로 보시고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면 한번 두번 활용해 보시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터득해 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LOC 를 매도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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