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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략/투자 팁

LOC 4탄 - 응용법

안녕하세요. 1T 입니다.

LOC 1/2/3탄을 통해 LOC 가 무엇이고 매수, 매도에 각각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외의 활용법들에 대해서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증여계좌에서 분할매수 하기

 

요즘 자녀에게 증여 목적으로 주식계좌를 만들고, 우량주를 사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증여계좌는 원칙적으로 잦은 매매를 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10년~20년 묵혀둘 우량주를 증여한도 내에서 한번에 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에 매수하는 경우 마켓 타이밍에 따라서 시작부터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2022년 GOOG 가격 추이

위 그래프는 시총 최상위권에 있는 구글의 2022년 가격 추이 입니다. 만약 2022년 초에 미성년 증여 한도인 2천만원을 증여한 뒤 GOOG 에 투자하였다면 현재 가치는 1300만 원 정도로 30% 에 가까운 손실을 보게 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가격이 다시 상승할거란 믿음이 있기 때문에 GOOG 에 투자한 것일테지만, 이렇게 되면 멘탈이 크게 흔들리게 되죠. (내 돈도 아니고 내 아이의 돈을!) 

 

이럴 때 유용한 것이 기간예약 LOC 로 분할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가격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매일 한주씩 모아주자' 라는 마음으로 LOC 매수를 현재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기간예약으로 걸어두면 됩니다. 현재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걸어두는 이유는 가격이 조금 상승하더라도 무조건 체결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하면 사자마자 주식이 일정기간 하향세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cost averaging 효과로 손실을 덜 보고 증여계좌에 주식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장점은 증여계좌에 자주 들어가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죠. (TMI: 저는 작년 초에 자녀 증여계좌로 QLD 를 매수했습니다. 물론 손실을 보고 있지만 LOC 덕분에 제 본계좌보다도 손실은 낮습니다 ^_ㅜ)

 

 

꼴보기 싫은 종목의 손절 관리

 

요즘 미국주식 하시는 분들에게는 계좌에 꼴보기 싫은 종목이 한두개씩은 다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종목의 손절 처리에도 LOC 매도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손절 처리를 한다고 해도 약간이라도 반등했을 때 팔아서 손실을 최소화 하고싶은 마음이 크실건데요, 이럴 때 정리할 종목을 주거래 계좌가 아닌 다른곳에 옮겨두고, LOC 매도를 다단계로 걸어두면 안보는 사이에 모두 정리해버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단가 100달러로 100주 가지고 있는 주식이 현재 50달러로 반토막이 났고, 이걸 정리해버린다고 가정하면, 저는 아래와 같이 LOC 예약매도를 걸어둡니다. 

 

- 60달러에 10주 LOC 예약매도 (기간 1년)

- 70달러에 10주 LOC 예약매도 (기간 1년)

 

현재 50달러인 주식이 60달러가 되려면 20%, 70달러가 되려면 무려 40% 나 상승해야 하긴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위와 같이 걸어두는 것입니다. 위와같이 걸어두면 향후 1년중에 종가가 60달러를 돌파하는 날에는 종가로 10주를, 70달러를 돌파하는 날에는 종가로 20주를 매도하게 됩니다. (70달러를 돌파한 경우는 60달러에 걸어둔 LOC 도 만족하여 체결, 70달러에 걸어둔 LOC 도 만족하여 체결되기 때문에 10주가 아니라 20주를 매도하게 됩니다.)

 

손실을 안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정리해야 된다고 판단이 든 종목은 과감하게 정리하는게 좋고, 그 과정에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하면서 약간의 방어라도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손절 처리에도 LOC 매도를 이용해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진동하는 자산의 자동매매 구현

 

LOC 2탄, 3탄 포스팅을 모두 보신 분들이라면 두 편 모두에서 KO 6개월 주가 추이가 등장했다는 것을 아실텐데요,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활용법은 LOC 매수와 LOC 매도를 합쳐서 간단하게나마 자동매매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 방법은 제가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아직 트레이딩을 하기에는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공부를 좀 더 하고 이 방법을 이용해서 진동 자산의 자동 트레이딩을 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LOC 2, 3, 4탄 모두 출현한 KO 6개월 가격 추이

 

위와 같이 55~60 달러에서 가격이 진동하는 KO 에 60달러 이하일 때는 매수, 62달러 이상일 때는 매도하도록 LOC 를 걸어둔다면 어떨까요? 거래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도가 실현되는 한 주당 최소 2달러의 수익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매일매일 밤을 새면서 차트를 들여다보지 않고도 말이죠. 

 

이 방법은 변동성이 크면서도 특정 가격을 중심으로 진동하는 자산에 활용하면 괜찮은 이익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당주의 경우 특정 가격을 중심으로 진동하는 경향이 있지만 변동성이 낮아서 투자금이 크지 않다면 실현되는 이익이 적을 것이고, 기술주나 소형주의 경우는 변동성은 크지만 가격 추세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LOC 매수/매도가 원활하게 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특정 자산군의 레버리지 상품을 이용한 방법을 생각중인데, 조금 더 정리가 되고 실제 구현을 해본 뒤에 효과적이라 판단되면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세번의 포스팅에서 다루지 못했던 LOC 의 추가 응용법을 공유드렸는데요, LOC 라는 단순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매매 장치를 이용해서 많은 분들이 미국 주식을 좀 더 편하게, 효율적으로 이어나가셨으면 합니다. 혹시 다른 활용법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저도 더 공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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